요즘들어 '나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프릳츠라는 커피 브랜드를 접하고, 그런 생각이 더 강해졌다. 그러면서 동시에 자영업자의 생태계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책은 소비자에 관점에서는 몰랐던 상권, 원가, 젠트리피케이션, 상업 임대 등에 대해 알기 쉬운 언어로 소개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흔히 사업에서 '아이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좋은 아이템만 있다면 사업 성공은 보장된거라고 생각하기 일수다.
하지만 운, 상권, 임대료 등 고려해야할 사항이 너무 많다. 즉, 준비되지 않은 자영업자는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힘들다. 실제로 5년내 살아남는 자영업자의 비율이 20% 밖에 안된다고 한다.
그래도 책은 자영업을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며 마무리한다. 국내 자영업자의 비율이 OECD평균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 한정된 내수시장에서 파이를 나눠먹어야 하는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이는 좋은 소식이다. 또한 국내법도 자영업자들을 조금 더 생각해주는 방향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책을 읽으며, 안정적인 정직원 생활을 내려놓고 자영업에 뛰어든다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더 높은 노동 시간과 낮은 신용등급을 받아들이고 들어가야 한다. 자영업을 꿈꾸고 준비하기 앞서, 내가 왜 내 브랜드를 가지고 싶은지 정의를 내리는게 우선일 듯 싶다.
자영업자의 생태계를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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